푸조 100년 짬밥, 전기 바이크 공개
최근 푸조는 신형 전기 바이크를 공개했다. 엄밀히 따지면 전기 자전거인데, 눈길을 끌 만한 디자인과 사양으로 화제다. 사실 푸조는 19세기 말 부터 시작된 브랜드다. 자전거를 시작으로 증기기관 자동차, 오토바이를 만들기 시작해, 별도 개발 부서가 여전히 존재할 만큼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차 세계 대전 당시 르노가 나치 독일에 굴복한 것과 다르게, 시트로엥과 함께 레지스탕스를 지원한 독립 운동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오랜 노하우와 사연있는 스토리 덕분에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푸조 출퇴근 바이크, 괜찮은 디자인
푸조가 공개한 전기 바이크는 총 세 가지다. 출퇴근용, 롱테일 카고, 프론트 로더 카고로 나뉘며, 이 중 출퇴근 모델에 주목할 만하다. 출퇴근용 모델은 ‘푸조 시티 e-바이크’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핸들 부분은 바디와 밀착해 달라 붙은 모습이며, 중앙 동력부로 이어지는 메인 뼈대가 두껍게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 자전거의 모습이지만, 타이어 부분은 고전적인 형태를 취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편 체인 파츠는, 전기모터가 연결되기 때문에 벨트 타입이 적용된다. 여기에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으로 충분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롱테일 모델
두 번째 모델은 ‘디지털 e-롱테일’이라 부르는 모델이다. 기다란 후면 탑승/적재 공간이 있어, 최대 2명의 어린이 또는 짐을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태울 땐 시트를 얹고, 발을 둘 수 있는 리어 랙이 장착되어 있다. 출퇴근용 모델과 달리 중앙이 아닌 후륜쪽에 배터리가 배치되어, 앞 부분만 보면 일반적인 자전거 처럼 보인다.
자전거 배달 최적화, 프론트 로드 모델
마지막으로 ‘e-프론트 로드’로 불리는 모델은 롱테일 처럼 카고 모델이지만 구조와 적재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자전거 앞에 커다란 적재함이 장착된 독특한 형태이며 아이들을 태울 경우 최대 3명이나 안전하게 태울 수 있다. 또한, 짐을 넣을 때도 일반 자전거와 차원이 다른 공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자전거는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시대에 알맞은 첨단기능
푸조는 이 자전거에 스마트 앱 기능을 연동할 계획이다. 전용앱으로 도난 방지 시스템, 알람, 실시간 자전거 위치 정보, 내비게이션, 목적지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자전거는 2023년 7월 2일부터 4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PRO-DAYS 쇼에서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도심형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푸조의 전기 바이크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충분한 수요가 있지 않을까?
댓글1
별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