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 대체할 포트로 P350
동네 마트나 용달차로 자주 보이는 차가 있다. 바로 GM에서 생산했던 다마스다. 안전 문제로 인해 일찌감치 단종될 모델이었으나, 생계형 상용차임을 감안해 여러 차례 연기 됐다. 요즘은 중국산 상용차와 국산 소형 전기 상용차로 다마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한편 포트로 P350이라는 모델은 개발 방향성 자체부터 확실하다. 다마스 단종 이후 빈 자리를 차지할 대체 모델로 개발 됐다. 이 차는 경형 사이즈 전기 픽업 트럭으로, 박스카에 적재함을 달아놓은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번 내용에서는 이 차의 디테일과 제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도심 최적화 P350, 스펙은 다마스 이상
포트로 P350은 디피코라는 기업에서 개발한 전기차다. 이 곳은 1998년도에 설립돼, 자동차 개발분야로 전문인 기업이다. 기업 특성상 R&D 연구소, 생산라인 등 차량 생산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2017년부터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포트로 P350은 순수 국산 전기차다. 상용 모델인 만큼 픽업 타입 외에도 탑차 형태도 있다. 최대 350kg 적재 가능하며, 작은 택배박스(29 X 19 X 9) 기준, 312개 넘게 적재할 수 있다.
한편 이 차는 탑승 편의성이 우수한 편이다.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좁은 공간이라 할 지라도 주차를 하거나 문을 열 때 큰 불편이 없다. 특히 ABS 및 차체 자세 제어, 후방감지 센서, 후방 카메라 등 주행 안전 사양이 넉넉하게 탑재 됐다.
실내 구성도 만족스럽다. LCD 중앙 클러스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가 탑재 됐다. 대시보드 중앙에 설치 되어 있는데, 주행 정보를 확인하기 용이하다.
시트는 직각으로 악명높은 다마스를 의식한 듯 최대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신경썼다. 그밖에 변속 버튼이 다이얼 형태로 되어 있어, 후진, 중립, 드라이브 단에 둘 수 있다.
쓸만한 제원, 급속 충전까지 지원
P350은 레이보다 약간 작다. 하지만 높이는 적재 능력을 고려해 더 높게 설계됐다.
▶길이 : 3580 mm
▶너비 : 1440 mm
▶높이 : 1896 mm
▶휠베이스 : 2400 mm
▶무게 : 970 kg
주행가능 거리는 30kWh 배터리 탑재로 185km이며, 완속 5시간, 급속 10~80%까지 40분이다. 성능은 56.8 PS – 13.5 kgm이다. 출력은 현대기아차 경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1.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보다 낮지만, 토크는 오히려 높다. 즉, 전기차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가속력이 굼떠 답답한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마스 이후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되길
포트로 P350은 용달, 배달용 목적 외에도 레저, 캠핑, 농어촌, 공사현장, 푸드트럭, 냉장, 윙바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과장을 좀 보탠다면, 현대차에서 구축 중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 가깝다. 여러 목적으로 활용 될 것을 고려해 개발된 차량이라는 의미다.
한편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1천 중반 가격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여러 물규 기업과 B2B 협약을 맺고 500대 가량의 P350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충분한 상품성을 지녔음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과연 이 전기 상용차가 소상공인들을 대표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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