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주문 수 190만 대 돌파
전기차 글로벌 1위, 테슬라는 전성기를 맞이 했다. 수 차례 출시 연기로 논란이었던 사이버트럭의 실적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사이버트럭에 대한 예상 수요를 너무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예상보다 훨신 많은 계약 건수에 놀란 분위기다.
실제로 사이버트럭 주문은 며칠 만에 190만 대를 돌파했다. 타 제조사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계약건수다.
예비오너들 혹하게 만든 사이버트럭
현재 계약을 진행하면, 사이버트럭의 예상 인도시기는 최대 5년이다. 테슬라 신차 주기를 고려했을 때,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 시기와 맞물릴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과 기술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의미다.
특히 4도어에 광활한 공간, 그리고 미국 기준 차고에 충분히 들어갈 만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를 실제로 접한 일반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일반 픽업 트럭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소비자들이 사이버트럭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매우 독특하게 디자인 됐고, 곳곳에 첨단기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은 일반 자동차와 다른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우선, 이 차는 프레임과 바디를 하나로 합친 외골격 구조다. 덕분에 배터리 적재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구조상 셀투팩과 비슷한 개념으로, 배터리 케이스가 충돌 흡수 역할을 겸한다. 디자인의 경우 상당히 투박하다. 각각의 면을 보면, 철판을 날것 그대로 접은 느낌이다. 이는 ’30X 콜드-롤드 스테인레스’라는 특수한 강판을 사용했다.
이 소재는 기존 차량들 처럼 복잡한 디자인을 넣을 수 없다. 모양을 찍어내려고 시도하면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 즉, 소재 파손을 고려해 소재를 누르거나 굽히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정해야 한다. 다만 소재 특성상 튼튼하고, 손상과 부식에 강하다. 사이버트럭의 색상이 금속 재질 그대로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편 사이버트럭의 측면 루프 디자인은 전례없는 형태다. 루프 라인의 형태를 통해 공기가 누르는 힘(다운 포스)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계약하면 5년, 빨리 생산하겠다 약속
현재 사이버 트럭의 계약 물량은 1,943,876건에 달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전 계약금 100달러만 모아도 1억9400만 달러를 넘겼다. 원화로 환산하면 2500억이나 된다. 참고로 이 차의 가격은 4천만원~8천만원 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190만대 이상의 물량을 모두 감당하면 최소 77조의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물론, 사전 계약은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 그렇지만 수 십 조원에 달하는 실적은 거의 확실하다. 현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연간 생산 물량을 40만대로 산정했다. 하지만 현재 생산라인 가동만으론 단기간 내 모든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고려해, 생산라인을 더 빠르게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체 생산과정 중 가장 느린 부분을 파악하고 신속한 생산 공정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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