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자인 변경, 쏘나타
K5 잡을 수 있을까?
쏘나타와 K5는 과거 국민 세단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 물론, 지금은 그랜저가 가져 갔지만 말이다. 준중형과 준대형(대형) 사이에 놓인 중형 세단은 고사 위기다. 코로나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세단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 때 쏘나타는 디자인 문제로 실적 부진에 빠져, 단종 위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행히, 페이스 리프트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지난 모델과 달리 디자인 및 기능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결국 역전 당한 쏘나타
세단 수요 감소 및 코로나로 인한 실적 하락을 완벽하게 극복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의 경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고가 본격화된 5월 2,630대에서 6월 4,113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3개월 만인 7월 다시 2815대로 판매가 급락했다. 그나마 K5 대비 약 500여대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앞섰다.
최근 공개된 8월 실적의 경우 쏘나타와 K5는 각각 2,600대 2,613대를 기록했다. K5가 또 다시 역전한 것이다. 신차 효과 기간임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쏘나타 실적 부진이다.
성능은 비슷, 디자인만 다른 느낌
이 두 모델은 크기 및 사양이 굉장히 유사하다.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전장, 전폭, 전고 및 최고 출력 등이 전부 동일하다. 다만 K5가 공차중량이 가벼워, 복합연비 측면에서 약간 앞선다.
디자인의 경우 쏘나타는 개과천선 수준이다. 이른바 ‘메기’ 디자인으로 평가받던 전면부 호불호를 어느정도 해결한 모양새다. K5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신형 쏘나타의 등장으로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가격 차이 벌어진 두 모델
가격은 두 차 모두 올랐다. 신형 쏘나타(쏘나타 디 엣지)의 가격은
2.0 가솔린 : 2,808만~3,556만
1.6 가솔린 터보 : 2.0 모델에 67만원 추가
2.0 LPG : 2,897만~3,589만
이다. 지난 2019년 8세대 쏘나타는 2,346만원, 올해 초 나온 2023년형 쏘나타는 2,592만원이 시작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전 세대보다 약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반면 K5는
2.0 가솔린 : 2,418만~3,229만원
1.6 터보 : 2,497만~3,308만원
에 각각 판매중이다. K5도 2023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예정이다. 오랫 동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과연 쏘나타는 이번 부분변경으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까? 예전만 못한 실적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