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충전 옵션
미국 테슬라가 자사의 태양광 시스템 이용자에게 태양광 충전 옵션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21일 “테슬라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충전기를 보유한 테슬라 운전자에게 테슬라가 남은 태양광 에너지로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드라이브 온 선샤인(Drive on Sunshine) 기능을 선보였던 테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기능을 태양광 충전(Charge on Solar)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는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충전기 제품을 통해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차지 온 솔라
차지 온 솔라를 사용할 경우, 테슬라 오너는 무료로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사실상 친환경 에너지를 충전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차량 유지비가 엄청나게 저렴해진다.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테슬라 차량
▷전력을 저장하는 파워월
▷태양광 패널
테슬라 앱을 통해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앱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차지 온 솔라’를 눌러 활성화하면 된다.
테슬라는 “테슬라 차량은 태양광 시스템에서 생성된 잉여의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며 “초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전기차를 충전하면 가정의 태양광 시스템 가치가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혹시 국내 출시 스케쥴 정했을까?
이렇게 좋은 기능이 한국에는 들어올 계획이 없는 걸까? 안타깝게도 태양광 충전 국내 도입은 어렵다. 테슬라 파워월 때문이다. 파워월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일상 혹은 비상 상황에 예비전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용량은 7kWh, 10kWh, 13.5kWh로 세 가지다.
2018년부터 국내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진입을 계획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테슬라 파워월을 평가할 방법이 없었다.
테슬라는 DC/DC 컨버터를 배터리에 탑재해 배터리의 전압을 적절히 관리한다. 하지만 한국 배터리 산업 협회(KIBA)는 부속품을 탑재한 배터리를 인증 규격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인증 문제로 국내 출시는 보류된 상태다.
해당 기능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또 한 번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차량을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겠다. 이번 기능은 2021년 이후 출시된 최신 테슬라 차량을 보유한 미국과 캐나다 운전자가 사용 가능하다. 시작은 미국과 캐나다이지만 한국에도 빨리 들어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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