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독일의 자동차 기업 BMW가 전동화 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개발 기조’를 변화시켰다. 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담은 모델로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공개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순환경제에 대한 비전을 담았던 ‘i 비전 서큘러(BMW i Vision Circular)’, 디지털화 분야에서 그룹의 뛰어난 개발 역량을 선보였던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기반으로 한 단계 진보한 차량이다.
스포츠 세단의 우아함과 독특함
이 모델은 BMW의 기존 개발 이념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개발 이념을 적용한 것으로, 디자인, 효율성,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혁신을 담고 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디자인 측면에서 스포츠 세단의 성격을 강조하면서도 우아하고 독특한 디자인이다. 전면부에 키드니 그릴과 깔끔한 차체의 구조 등이 이목을 끈다.
측면부의 넓은 창문을 통해 내부로 빛이 가득 찬 공간을 만들었다. 후면부도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미래지향적인 리어 램프 디자인이다. 양쪽으로 이어진 리어 램프 사이에 브랜드 엔블럼이 위치해 있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시트와 인테리어 디테일이 특징이다. 1열 부분은 스티어링 휠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제일 눈에 띈다.
또한, BMW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BMW iDrive의 일환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주행 정보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BMW 파노라믹 비전 그래픽은 사용자 맞춤형 구성을 제공한다. 또,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로 음성 제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재료로 가죽과 크롬 사용을 배제하여 친환경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미래의 전기차 라인업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높은 효율의 전기 주행 시스템 예정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양산’을 위한 개발 단계의 디자인이 아니라 ‘새로운 기조’를 표현하고 있어 구체적인 제원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효율의 전기 주행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자원 소모량을 최소화한 제조 방식과 재활용 소재의 확대 등을 통해 성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공존을 암시하고 있다.
이 모델의 파워트레인도 혁신적이다. 차세대 배터리와 고효율 모터를 탑재해 에너지 밀도는 기존보다 20%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최대 270 kW의 성능으로 1회 충전 최대 1,000 km 주행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계획
BMW그룹의 올리버 집세 회장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언급하며 “오는 20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 밝혀, BMW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이어 클라쎄 기반 양산차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BMW의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며, 제조 과정에서 화석 연료의 사용을 배제할 계획이다.
3시리즈와 결합된 디자인 요소를 포함할 예정이며, 그 이후 2년 안에 BMW는 순수 전기차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자동차의 디자인이 더이상은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5년도 되지 않아 기존의 자동차 디자인이 완전 도태되는 순간도 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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