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엔진 품질조작 충격
10개 차종 출하 중단
제조사 신뢰도 급락 우려
절대로 하면 안되는 조작, 결국 걸렸다
판매량 세계 1위, 토요타는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잘못으로, 믿어선 안 될 브랜드가 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디젤 엔진과 관련하여, 심각한 품질 조작 문제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토요타 내 계열사인 토요타자동직기(Toyota industries)에서 발생한 이슈로, 이 곳에서 개발한 디젤 엔진 3종의 출력값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 시험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제 성능보다 출력이 안정적으로 발휘되는 것처럼 조작함.)
문제가 된 엔진을 탑재한 주요 모델을 살펴보면,
□ 랜드크루저 프라도
□ 랜드크루저 300
□ 하이에이스
□ 렉서스 LX500 등 10개 차종이다.
결국 배출가스 규제 통과 때문
토요타자동직기는 토요타의 주요 그룹 회사 중 하나로, 지게차 엔진 생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이 회사에서 생산한 지게차용 엔진의 배출가스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일련의 품질 및 조작 문제로 토요타는 ‘품질 경영’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을 품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부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생산 공장에 대한 입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량 생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의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다.
생산라인 여러 곳 중단
타격 심할 것으로 예상
이번 문제를 계기로 국내 생산공장 4곳의 생산라인 6개를 다음달 1일까지 멈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내수용 6종, 해외용 4종이 생산 중단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문제가 된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세계적으로 84만대나 팔려, 이에 대한 리콜 혹은 보상처리를 진행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엔진 기준 적합도를 확인받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작 왕국으로 전락한 토요타
토요타는 최근 문제 외에도 계열사들의 잇따른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히노 자동차에서는 트럭 엔진 배기가스 등의 검사 데이터 수치 조작이 드러났고, 토요타 모빌리티 도쿄는 배기가스 성분 검사 없이 주차 브레이크 수치를 덮어쓴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우수한 품질은 조작으로 만든 허상이 아니냐며 다른 브랜드로 등을 돌리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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