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자동차 자진 리콜 5.8% 증가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 문제와 같은 안전 문제 직결
국내외 제조사에서 시정조치 진행
자동차 관련 리콜, 5.8% 증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3년도 리콜 실적을 발표하며, 자동차 분야에서 2022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산품 리콜 (1,554건) 다음 가는 수치로, 자동차 관련 리콜은 326건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공산품, 의약품 등 다른 항목은 하향세를 그린 반면, 자동차만이 우상향 그래프를 탔다는 것이다.
증가의 원인으로는 배출가스 관련 법령이 꼽힌다. 대기환경보전법의 기준에 맞아야 할 배출가스 관련 부품에서 결함이 생기며 리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원인은 안전 문제
에어백 등 관련 부품 교체
2023년 주요 자진 리콜 사례로는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 2,961대가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의 오작동 문제로 인해 자발적 시정조치를 실시한 것이 포함되었다. 이 장치는 운행 종료 후 뒷좌석에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안전 장치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기능이 발견되어 시정조치가 이루어졌다.
또한, 35,451대의 수입 브랜드 자동차에서 제어장치 내 수분 유입으로 인한 주행 안전 문제와 에어백 전개 시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되어 자발적인 리콜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69,488대의 수입 자동차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화면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 시정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연료펌프 내 부품 결함과 12V 접지선 연결볼트의 고정 불량 등으로 인해 각각 6개 차종에서 리콜이 실시되었다.
9,914대의 다른 수입 자동차에서는 전류 변환 장치의 부품 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운행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되어 자발적 리콜이 시행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공정위, 소비자 24를 통한 정보제공
소비자 피해예방 및 구제에 지속적 노력
공정위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소비자 보호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24는 위해제품 안전정보, 리콜정보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공정위는 편의성 증대를 위해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선 차량 제조 단계에서 완성차 업계의 노력과 세심한 주의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기차 등 차량 문제가 사회 전반에서 불안 요소로 꼽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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