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튜버, 고성능 전기차 대결 벌여
현대 아이오닉5N, 내구성과 랩타임 모두 압도적
포르쉐, 테슬라, 로터스 모두 이겼다
중국 차량 인플루언서 고성능 전기차 비교 서킷 리뷰
중국의 한 자동차 인플루언서가 고성능 전기차를 대상으로 서킷에서 주행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3, 로터스 엘레트라 S, 포르쉐 타이칸, 샤오미 SU7, 현대 아이오닉5N이다. 테스트는 단순 랩타임 측정이 아닌 주행이 불가능 할 때까지 진행하며 내구성도 측정했다.
특히 서킷 주행은 브레이크 과열 및 패드 마모로 주행에 한계가 있는 가혹 조건이라 배터리 무게로 더욱 제동에 부담을 주는 전기차의 경우 기술력이 판가름 날 수 있었다.
랩타임, 브레이크 내구성 모두 아이오닉5N의 승리
이 인플루언서가 테스트에 참여시킨 차량의 출력은 다음과 같다.
●현대 아이오닉5N : 641마력/75.5kg.m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 625마력/75.4kg.m
●포르쉐 타이칸 : 408마력/35.2kg.m
●로터스 엘레트라 S : 610마력/72.3kg.m
●샤오미 SU7 : 664마력/64.1kg.m
테스트 시작과 함께 나선 차량은 로터스의 엘레트라 S였다. 1랩을 도는데 2:01.81초가 걸렸으며 한 랩만 돈 후에도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에 상당한 마모가 생겼다. 타이칸의 경우 2:05.91을 기록했다. 타이칸은 두 랩을 돌 수 있었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는 2:06.85로 한 랩 밖에 돌지 못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직선 주로 후 이어진 코너에서 이미 브레이크 성능 저하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음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N으로, 영상 게시자가 사전 설명으로 덧붙이기로는 여러 타 매체에서 수차례 가혹 주행을 거치고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교체도 못한 상태에서 테스트에 임했다고 한다.
1:56.33을 기록하며 앞선 차량 중에 최고 랩타임을 달성했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5바퀴 반을 달렸다는 것이다. 모든 랩 동안 기록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나선 샤오미의 SU7는 거센 출력으로 기대감을 품게 했지만 브레이크 파열로 한 랩조차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2.2톤의 육중한 무게, 그래도 날렵하고 잘선다
아이오닉5N은 무게가 2.2톤이 나간다. 고성능 브랜드의 뱃지를 달기에는 상당한 숫자이다. 그럼에도 연일 외신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호평을 받고, 이번 영상에서도 타 브랜드 차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전기차 특성상 무거운 배터리 팩을 짊어지고 달려야 해, 그 무게의 부담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 아이오닉5N은 제동의 핵심인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이미 과중한 피로도를 갖고 있었다. 이를 이겨내게끔 한 것이 회생제동이다.
회생제동 또한 내구성이 존재하는 기술로, 열관리 기술력이 부족하면 그 성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아이오닉5N은 배터리 및 모터 열관리에 관한 발전된 기술력으로 전기차 특유의 발열로 인한 지속력 저하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더해 회생제동의 힘이 0.6G까지 가능해 이번 테스트에서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0.6G는 일반 차량의 급정거에 해당하는 감속량이다.
전기차 특유의 토크와 힘은 고성능을 표방하는 차들이 대부분 갖고 있지만 배터리와 모터 관리 기술력을 통한 레이스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아이오닉5N만의 장점일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