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 화재 발생
NTSB, 배터리 화재 위험 조사 착수
소비자 불안 가중, 테슬라 주가 하락
테슬라 세미 고속도로에서 화재 발생
테슬라 차량 화재가 국내외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최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의 화재에 대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5% 넘게 하락했다.
NTSB는 성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이번 사건을 조사한다”고 밝히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화재의 원인에 대한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를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조사로 추정되며,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5.65% 하락한 210.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15.20% 감소한 수치다.
충돌로 인한 배터리 손상 가능성 있어
이번 화재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북동쪽 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세미 트럭이 도로를 이탈해 갓길의 나무와 충돌한 후,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차량 온도가 500도 이상으로 상승했다.
소방관들은 배터리가 전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며, 사고 발생 16시간 후에야 도로가 다시 개통되었다. 당시 트럭 운전사는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른 제조사들은 탈출구라도 있지
테슬라는 사실상 낭떠러지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테슬라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달 1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테슬라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용인시에서도 테슬라 ‘모델X’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50여 명이 동원되었다.
일각에선 기존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모델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만, 테슬라는 시작부터 전기차 기업이었기 때문에 훨씬 위험한 상황이라 평가했다. 전기차 화재를 비롯해 자율주행 오류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점점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용어설명:
- 리튬이온 배터리: 고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충전식 배터리로, 전기차에 주로 사용된다.
- NTSB: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독립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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