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역전
테슬라, 일시적 슬럼프인가
전기차 업계, 상향 평준화 이뤘다
테슬라, 308대 차이로 유럽 전기차 선두 내줘
테슬라가 계속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신규 등록 수치가 모델 Y가 16%, 모델 3이 17% 감소했다. 모델 Y가 2023년에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선두를 달리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하락폭으로 보인다.
특히 BMW가 1만4천869대, 테슬라가 1만4천561대를 팔며 선두권이 바뀐 것도 부진에 대한 불을 지폈다. 하지만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하락하며 캐즘 현상이 점차 심화 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유럽 또한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소비자들의 중고가에 대한 우려도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낭보 없는 테슬라
전기차 선두 내주나
다만 테슬라가 계속해서 비보만 받아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유럽 시장에서의 패배에 더불어 미국에서도 전기 트럭 ‘세미’가 불이 나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큰 사고가 발생하고 리콜도 생기며 주가가 급락하는 등 악재를 맞이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기술·상품성이 테슬라의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을 뛰어 넘을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각 지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조금씩 뺏기는 상황이다.
결국 테슬라의 전기차 독주체제가 점차 업계 전반의 상향 평준화로 파이의 배분이 고르게 되가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전기차 시장이 캐즘 현상과 국내에선 배터리 이슈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도 테슬라를 제치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시장의 미래와 이점이 많은 것으로 해석할 여지 또한 있다.
가성비·럭셔리, 좋은 전기차 많아졌다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주행가능거리도 이제 내연기관만큼의 편의성을 따라온 것이 사실이다. 배터리 제조 기술력이 향상되며 타 브랜드도 전기차 양산에 있어 테슬라 못지 않은 상품성을 확보했기 때문. 그리고 전기차의 대중성과 고급화 모두 각각 기존 브랜드들도 총력전에 나서며 테슬라와의 거리가 좁혀지거나 심지어 역전하기도 했다.
OTA등 테슬라 모델 시리즈에 탑재되며 칭송 받아온 기술력도 현대나 기아처럼 국내 브랜드에서도 양산차에 탑재 중이다. 퍼포먼스 시리즈로 고성능 전기차 영역 또한 포르쉐 타이칸 혹은 현대 아이오닉5N 등 테슬라를 추월해 버린 차량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격면에선 중국산 전기차가 무서울 정도로 달려오는 중이다.
결국 전기차 대중화의 선지자인 테슬라를 따라 출발한 후발 주자들이 능력껏 앞서 나감과 동시에 잦은 비보가 얹어져 슬럼프의 모양새를 띄게 됐다. 그럼에도 이제야 전기차 시장의 무게 중심이 고르게 퍼진 것을 보면 테슬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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