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 털어먹는다” 현대, 테슬라도 위협할 기세로 전기차 파는 중!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판매량 급증
테슬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 이하로 감소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시장 2인자 등극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전통의 강호인 포드(7.4%), GM(6.3%)를 멀리 따돌린 수치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 전기차 포비아 분위기가 퍼지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 여전히 전기차가 경쟁력이 있음을 보이고 있다. 포비아 현상까진 아니더라도 전기차 캐즘이 아직 만연한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상당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아이오닉 형제와 EV 형제의 선전
경쟁사 따돌렸다

이번 수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54% 증가하며 성과에 일조했다. 기아의 전기 SUV 모델 EV9도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bZ4X,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S 등을 제치며 상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현대·기아의 장점인 가성비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력을 동반한 높은 전비(전기차의 연비)와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 옵션이 큰 장점으로 자리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 추설로 박차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곧 완공을 앞둬 생산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점유율을 대폭 늘린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의 영원한 터줏대감으로 보였던 테슬라는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수치가 50% 아래로 떨어지며 얼굴을 붉히게 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앞서 말한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후발 주자들의 진격에 점차 자리를 내주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