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전기차 세상 오나…시기상조?
10여 년 뒤 도로 위를 다니고 있을 차량은 전기차일 것이다. 이견 없는 미래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5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 대수 역시 30만 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약 1.8대당 충전기 1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몇 대나 있나?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54만3,900대다(국토교통부). 2022년까지는 약 38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누적 대수는 2020년 약 13만 대로 처음 10만대를 넘긴 뒤, 매년 10만대가량 또는 그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어떨까? 전기차 증가율은 감소했지만,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충전기는 얼마나?
국내 충전기 보급 대수도 전기차와 비슷한 흐름이다. 작년까지 충전기 보급 대수는 30만5,309대로 집계되었다. 완속 충전기는 27만923대, 급속 충전기는 3만4천386대가 설치됐다. 충전기 보급 대수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전기 한 대당 차 몇 대?
전기차 누적 대수와 충전 시설은 계속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증가와 더불어 인프라 역시 계속 보강어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의미하는 ‘차충비’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018년부터 충전기 1대당 2대 정도의 수치를 보이다가 2022년 1.90대, 그리고 지난해에는 1.78대를 기록했다.
가장 잘 팔린 전기차는?
국내에 최다 등록된 전기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다. 약 7만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충전 시설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주거지와 근무지 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맞이할 전기차 세상에 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시 대처 방안과 국민 인식 개선이다. 화재 발생 시 위험 부담을 이유로 충전 시설을 지상주차장에 한정하는 몇몇 주거단지의 사례가 뉴스에 보도된 바 있다.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이든, 순수 전기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이든, 충전이 필요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든 모두가 만족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정책 및 조치가 조속히 취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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