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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랑 비교되네” 유독 현대차가 ‘이곳’에서 안 팔리는 놀라운 이유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

현대차현대차는 지난해 1월, 1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2001년 일본에 진출했다가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철수했던 현대차의 재도전이다. 하지만 판매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 등 2종을 출시했지만, 지난해 통틀어 518대를 팔았고, 올해는 1~4월 간 182대에 그쳤다.

앞서 2001년부터 9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1만5천여대에 불과했다. 본래 일본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대차의 실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현대차현대차는 맞춤 비즈니스 전략을 설정하며 조심스럽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차임에도 유독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뭘까?

현대차가장 큰 요인은 일본 내 여전히 고착화되어 있는 한국차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지난 3일 일본 자동차 전문매체 ‘베스트카’에는 자동차 평론가 구니사와 미쓰히로의 칼럼이 개제되었다. ‘세계 판매 호조에도 왜 일본에서는 고전하나…현대차가 일본에서 안 팔리는 이유와 향후 위상’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는 제목 그대로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서 안 팔리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평론가 구니사와는 글에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102만 3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나 증가했지만,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고작 162대를 파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같은 고가의 상품에 있어 일본인들은 아직 한국산에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일본인에게는 ‘한국 제품은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오닉5를 호평하는 기사를 쓰면 ‘불이 나는 차를 소개하지 마라’와 같은 비판이 쏟아진다”라고 언급했다. 일본 내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차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렇다고 현대차가 일본 시장을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오닉5는 아리야, bZ4X, 솔테라 등 현재 시판 중인 일본 전기차와 비교하면 모든 평가항목에서 앞선다. 브랜드 이미지만 뒷받침된다면 수요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대한 불신 외에도 일본 시장은 여전히 순수 전기차 수요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가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을 고려해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진출했기 때문에 낮은 판매량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일본에선 판매되기 어려운 차종이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는 어려울 수 있다.

토요타는 한국에서 웃는다

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사투를 벌이는 반면 한국에서 토요타의 상황은 상반된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국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 코리아는 올해 1~4월 238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같은 기간 432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114.0% 증가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토요타 코리아는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준중형 SUV ‘라브4 PHEV’와 준대형 세단 ‘크라운 HEV’를 시작으로 미니밴 ‘알파드 HEV’, 준대형 SUV ‘하이랜더 HEV’, 해치백 ‘프리우스 PHEV’, 전기차 ‘bZ4X’ 등도 사전예약을 시작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PHEV 모델 ‘RX450h+’와 전기차 ‘RZ450e’ 등 총 2종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토요타의 최대 무기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확률이 높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이처럼 일본에서의 현대차와 한국에서 토요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객관적 잣대보다는 ‘한국차’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내에서 외면받는 현대차이지만, 끈기 있게 일본의 전기차 시장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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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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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도 볼보도 다 중국에서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고 있어요. 이제 그런 마인드가지고는 글로벌 시장은 개척이 어렵다는 말이죠. 일본사람들 아직도 아나로그적인 사고 방식이 강하고, 민족주의적인 사고가 많아서 그런거에요. 토요타나 렉서스만 잘 팔리지 혼다도 니싼도 이미 한국에서 손들고 나갔습니다. 그만큼 현대기아가 잘 하고 있단 반증이죠. 일본에 자동차 브랜드가 몇개인데 토요타나 렉서스만 판매하고 잘 나간다고 하나요. 우리나라에서 외제차 판매량보면 벤츠, BMW 아니겠습니까?

  • 그냥 안사 일본 종특 한국개무시

  • 하~ 아직도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현금주고 물건 사는 일본인이 500만엔이나 하는 물건을 인터넷에서 사겠냐? 특히 500만엔이면 실수요층은 40후반50대일텐데 인터넷 할줄도 모르는 대부분의 그들이? 또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딜러가 원스톱으로 구매결정에서 차량 출고 인도까지 모두 진행해주길 바라는 일본인 성향에 너무 안맞다. 결론은 마케팅 전략 실패인것이지,차가 안좋아서? 한불 불신뢰가 모든것을 대변하는 핑계가 될순 없다는거다

  • 밑에서 말한 것들도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당성이 부족하지요. 우리나라에서 중국차를 보는 것 같이 바라보는 시각은 이해가 됩니다. 기술력이 떨어진다 거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옛날 말이 되었죠. 여러 모터스포츠 경기에서도 1등을 하는 기술력을 가지기도 했고. 다양한 대륙에 맞게끔 현지화도 가능하고 니즈도 잘 알고 있지요. 같은 맥락에서 일본에서는 삼성핸드폰 판매시 삼성을 빼고 갤럭시로만 판매하니 잘나간다고 합니다. 현대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기술력은 뒷받침이 된다는것 입니다. 장기적으로 이미지개선 중요합니다.

  • 국뽕이서가 아니라 일본 애들이 우릴 무시하는 뿌리가ㅈ깊다는게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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