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택시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만족보다 불만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난폭운전은 기본이고, 때때로 불쾌한 실내 환경을 문제삼기도 한다. 간혹 조용히 이동하고 싶은데 불필요한 말을 꺼내 난처하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요즘은 여기에 새로운 불만이 추가됐다. 바로 전기택시 멀미다.
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호들갑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전기택시로 인한 멀미는 멀미가 없던 사람도 메스껍게 만들기 때문이다. SM3 Z.E.를 시작으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니로 플러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넥쏘(전기동력) 등 전기택시의 차종이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등록대수 또한 많아지고 있다.
조만간 택시 대부분이 전기차로 변경 될 텐데, 택시를 타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멀미에 대한 우려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 과연 어떤 사유로 전기택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일까?
손님 생각 안 하는 회생제동
전기택시 멀미는 대부분 전기차의 주행 특성에 기인한다. 이 중 회생제동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회생제동이란,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고성능 발전기다. 에너지가 전환되기 때문에 속력이 감소한다.
회생제동은 전기차 필수 기능이다. 모든 전기차에 들어가는데, 평균적으로 전기차 전비의 30% 가량을 담당할 만큼 에너지 회수 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제대로 활용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속력을 줄이거나 정차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회생제동은 브레이크 시스템과 완전히 다르다. 브레이크는 페달을 이용해 강약을 조절할 수 있지만 회생제동은 브랜드에 따라 몇 단계로 조절하거나 강-약 두 단계로 제한된다. 바로 이 특성 때문에 멀미가 발생한다.
일부 전기택시 기사들은 회생제동을 최대로 놓고 운전한다. 이 경우 감속의 폭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휘청이며 울컥이는 느낌을 받는다. 고속도로라면 문제가 안 되지만 시내 주행이 대부분인 택시는 회생제동이 자주 작동하고 멀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강력한 가속력, 물 만난 물고기
한편 전기차의 빠른 반응성과 가속력도 멀미의 원인이 된다. 전기차는 전력이 동력원이며, 엔진 대신 모터가 작동하고 감속기가 맞물려있다. 쉽게 말해 내연기관 처럼 연소 사이클을 통해 동력을 얻을 필요가 없으며 단수가 하나인 감속기 덕분에 변속 딜레이도 없다. 따라서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앞으로 튀어나간다. 당연히 탑승객은 등받이 방향으로 가속력을 경험하게 된다.
회생제동과 급가속, 이 두가지가 반복되면 앞으로, 뒤로 계속 휘청이게 되며 내릴 때 까지 멀미에 시달리게 된다.
내연기관차 같은 전기차 필요
본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전기차의 극단적인 특성을 조절하지 않아 탑승객들이 멀미로 고통받는다고 볼 수 있겠다. 이를 해결하려면 택시 기사들이 가속 페달 컨트롤을 신경써서 하는 수 밖에 없다. 회생제동이 강하게 걸려 있어도 페달을 누르는 세기를 잘 조절하면 부드럽게 가속하고 정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지킬 택시 기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택시 모델 한정으로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주행 패턴을 가지도록 가속 및 회생제동에 어느정도 제한을 걸어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인다. 여러분은 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보자.
댓글63
진짜 개 짜증남 택시 거지같이 운전하는거
전기차 택시 타보기는 했냐?
뭐라???
기자가 면허가 없나봄... 운전 드릅게 하는 차는 회생제동 없는 내연차도 멀미함
뭐라???
기자가 면허가 없나봄... 운전 드릅게 하는 차는 회새제동 없는 내연차도 멀미함
예끼
전기차는 회생제동 다시말해서 감속기능이 작동되지 않으면 운전불가능이란걸 너만 모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