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정체, 출퇴근길 스트레스 가중
교통 체계 개선으로 정체해소
버스전용차로와 유연근무 등으로 완화 고려
운전자들 기피 1순위 출퇴근 정체현상
유령정체 현상은 출퇴근길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특정한 이유 없이 차량이 밀리는 현상인데, 이는 차량들이 비슷한 속도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려 할 때 한 대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시작된다.
이렇게 갑자기 줄어든 차간 거리가 연쇄적으로 다른 차량들에 영향을 미쳐 정체가 발생한다. 도로 위 차량 수가 많아지면 유령정체 발생 확률도 높아지며, 차량 유입 증가와 동시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자주 목격된다.
해결방법 있긴 하지만
실제론 별 도움 안 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교통상황 정보 신속 공유
□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 유연근무제 도입
정보 공유의 경우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전방의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문자 게시판과 디지털 속도 게시판을 설치해 운전자가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대로 도입 될 경우 운전자가 앞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상황을 예측하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만든다.
이어서 버스전용차로제와 유연근무제가 있다.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이미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도입되어 있고, 교통량이 많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보통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운영하는데 버스, 9인승 이상 차량들이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유연근무제는 특정 시간대에 근무하는 방식을 유연하게 하여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고, 출퇴근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효과 있는 이론들
알지만, 소용없다
운전자들은 위의 내용같은 교통흐름 개선 방법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제를 제외하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도로 상황 정보 공유의 경우, 차량 혹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운전자들이 굳이 정보를 알지 않아도 길만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유연근무제의 경우, 기업들 다수가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배려하리란 보장이 없기에, 그럴싸한 이론일 뿐 올바르게 시행 될 여지가 부족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정부도 이를 고려한 듯, 도심지 지하 고속도로 도입을 통해 차로를 넓게 확보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모든 노력들이 소폭 효과를 보일 순 있으나 근본 해결책이 될 순 없다고 보기도 한다.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주요 지역에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가 감당할 수 있는 교통량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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