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모터쇼 출품 예정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현대차 대비 늦은 양산화
르노 수소연료전지 콘셉트 ‘엠블렘’ 공개
르노가 수소 연료 전지 콘셉트카 ‘엠블렘'(Emblème)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10월 14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될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미리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르노는 2040년 유럽 및 2050년 전세계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차량을 개발 중이다. 탄소 중립은 요람부터 무덤까지 발생하는 모든 탄소량을 측정하는데, 엠블렘은 오늘 날 차들에 비해 9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와 수소 모두 사용하는 듀얼 파워트레인
엠블렘 콘셉트카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 탱크를 둘다 사용하는 듀얼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40kWh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와 160kW(215마력) 전기 모터가 구동을 담당하고, 30kW 연료전지 스택은 2.8kg 용량의 탱크의 수소 연료 주입을 통해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수소를 1회 충전하는데는 약 5분이 걸리며 전기와 수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근거리는 전기차로 사용하다가 장거리 주행 시 수소를 충전하는 개념으로 개발되었다.
현대차에 비해 늦은 양산화
르노는 최근 자사의 화물 승합차 마스터의 수소 프로토타입(H-2 Tech Prototype)을 공개하는 등 수소 파워트레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양산에 들어간 모델이 없는 만큼 조금 신중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미 90년대 말 부터 수소 연료 전지 사업에 투자해 2013년 투싼 ix 퓨얼 셀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의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전용 수소 전기 모델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리고 내년 2세대 넥쏘의 출시를 예고하며 예비 오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이미 여러 번 양산 모델을 출시한 현대차에 비해 르노는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수소 전기차 시장이 전세계 연간 판매 2만대를 밑돌 정도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르노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사들이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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