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한 수 접네” 인천, 넥쏘 구입하면 3천만 원 넘게 쏜다!
최동준 에디터 조회수
인천시, 수소차 민간보급 확대 나선다
서울시보다 많은 수소승용차 지원 액수
전기차 캐즘 틈타 수소차가 주류로 올라서나
인천시, 수소차 민간보급사업 본격 시행
인천시는 올해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매신청일 기준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차 신규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는 1대당 3,250만 원, 수소버스는 저상버스 3억 원, 고상버스 3억 5,000만 원, 수소트럭은 4억 5,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보다 앞선 수소차 보조금
인천시는 이번 공고한 지원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하반기에 추가 공고를 내고 보조금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2곳의 신규 충전소를 준공하며, 그중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액화수소충전소는 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의 기체수소충전소보다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도 더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액화수소를 공급받아 수소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도 수소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약 86억 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160대와 수소버스 1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승용차는 1대당 보조금으로 2,950만 원을 지원하며, 이는 인천시가 제공하는 3,25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별 예산 규모와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 틈타 수소차가 친환경차 주인공 차지할까
이처럼 주요 지자체들이 수소차 보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수소차는 운행 중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무공해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차 보급 확대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을 넘어 수소차로의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현시점에서 지자체들의 수소차 지원 확대는 전기차 시장 성장의 정체 또는 수소차 전환의 가속화를 시사한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운행거리가 길어 상용차와 대형 차량에서 특히 유리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수소차 보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수소 생산 및 공급 체계의 강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수소차 보급 정책을 강화하면서 향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간의 기술 및 시장 경쟁은 친환경차 확산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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