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동 인원, 3,484만 명 전망
경부선 고속도로 이용률 최고
귀성은 1월 28일, 귀경은 1월 30일 집중
국토부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의 예상 지표를 내놨다
2025년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귀성·귀경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월 24일~2월 2일) 동안 3,48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인 1월 29일에는 60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명절 기간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이동 인원이 증가했지만, 연휴 기간이 길어진 덕분에 일평균 교통량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1월 28일 오전, 귀경은 1월 30일 오후 집중
귀성길은 설 전날인 1월 28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월 30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0.2%가 이번 설에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귀성 및 여행 일정은 대체로 설 전날 출발해 설 다음 날 돌아오는 일정이 선호됐다.
특히 수도권과 경상권, 충청권으로의 이동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여전히 가장 선호되며, 전체의 85.7%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 이용률도 작년 2.8%에서 3.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평균 통행량은 하루 502만 대로 작년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동이 분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될 노선은 경부선(21%)이며, 그 뒤를 서해안선(12.8%), 호남선(10%), 중앙선(8.8%)이 잇는다. 지역 간 이동의 경우 수도권(77.5%)과 충청권(75%)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동안의 평균 교통비는 약 24만 8천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2만 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 여행 목적지로는 경상권이 가장 높게 선호되며, 수도권, 강원권, 전라권 순으로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 대책 강화…교통 흐름 개선 노력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의 주요 과제로는 교통 안전과 흐름 개선이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5대 교통수요 대책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이 대책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사전 교통시설 안전점검 △기상 악화 및 사고 대응 태세 강화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설 연휴 전·후 4일간(1월 27일~30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외에도 휴게소 혼잡 관리를 위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졸음쉼터와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행사를 통해 귀성객과 여행객의 편의를 증대할 예정이다.
기상 악화 및 사고 대응 강화
도로 결빙과 폭설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제설제 사전 살포와 비상상황 대응팀 운영으로 안전한 귀성길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사 및 공항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공항 체류객 지원을 위한 편의물품도 준비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량 증가와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특히 승용차 이용자는 출발 전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도로전광판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설 연휴는 작년보다 일평균 교통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설 당일과 귀성·귀경 시간대에는 혼잡이 예상된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연휴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가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1
슈퍼로찌
설날 눈와서 더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