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2, 유럽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45kWh 배터리 탑재, 최대 312km 주행 가능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 고급 사양 추가
BYD 아토 2,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두 가지 트림 출시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유럽에서 아토 2를 공식 출시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위안 업(Yuan Up)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2024년 누적 판매량 13만 4,839대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이번 유럽 시장 진출로 아토 2는 BYD 돌핀 해치백과 아토 3 크로스오버 사이의 중간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디자인과 크기
아토 2는 BYD e-플랫폼 3.0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소형 SUV이지만 강인한 디자인을 갖췄다. 검은색 필러를 적용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과 드래곤 페이스 전면부 스타일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중국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를 적용했으며, BYD 유럽 측에서는 이를 “모비우스 링 디자인으로 행운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310mm, 전폭 1,830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620mm로 도심형 SUV로 적합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아토 2의 실내는 12.8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과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또한 비건 가죽 시트, 앞좌석 전동 조절 및 열선 기능,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탑재해 실용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00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40리터까지 확장된다.
성능 및 주행거리
BYD 아토 2는 45.12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312km 주행 가능하다.
충전 성능도 뛰어나 DC 급속충전(65kW)으로 30~80%를 28분, 10~80%를 37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AC 완속충전(11kW)도 지원한다.
전륜 단일 전기 모터는 최대 출력 130kW(174마력), 최대 토크 290N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7.9초, 최고 속도는 160km/h다.
유럽 트림별 구성
BYD는 유럽에서 아토 2를 액티브(Active) 트림과 부스트(Boost) 트림 두 가지로 출시한다.
- 액티브 (기본형)
- 17인치 휠
- 가죽 시트
- 10.1인치 디스플레이
- 후방 카메라
- 후방 주차 센서
-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 6개 에어백
- 부스트 (상위 트림)
-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
- 열선 스티어링 휠
- 열선 시트
- 앰비언트 라이트
- 부스트 패키지(고급 사양 추가)
- 12.8인치 디스플레이
- 8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 전방 주차 센서 및 360도 카메라 시스템
BYD,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할까?
아토 2는 유럽에서 B-세그먼트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하며, 주요 경쟁 모델로는 코나 일렉트릭, 푸조 e-2008, 폭스바겐 ID.2, 르노 메간 E-Tech 등이 있다.
BYD는 아직 유럽 시장의 아토 2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판매되는 위안 업의 가격은 96,800~119,800위안(약 1,923만~2,379만 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유럽에서는 2만~2만5천 유로(약 3,004만~3,755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BYD는 가격 경쟁력과 고급 사양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토 2의 공식 판매는 2025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시장에 출시된 아토3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더 저렴한 아토2의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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