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전기차, 소화기 소용 없다
![소방서 전기차](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184126/%EC%86%8C%EB%B0%A9%EC%84%9C-%EC%A0%84%EA%B8%B0%EC%B0%A8.jpg)
국토부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약 11만 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런 와중에 전기차 오너들은 ‘화재 안전’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화재 소식을 자주 접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2332/%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2.jpg)
보통 자동차 화재는 초기에 차량용 소화기 정도면 충분히 끌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라 생각할 텐데, 정 반대다. 만약 내 차가 전기차인데,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면 지체 없이 멀리 도망쳐야 한다. 소화기로 절대로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용 소화기가 필요한 시점
![불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184124/%EB%B6%88-%EB%B0%B0%ED%84%B0%EB%A6%AC.jpg)
시중에서 판매중인 일반 차량용 소화기로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어렵다. 전기차 배터리의 특징 때문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전기차 화재 대부분은 배터리 문제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1953/%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1.jpg)
배터리 내부에서 결함 등 여러 이유로 열이 발생하고, 높은 온도로 인해 전해액이 끓어 증기로 바뀐다. 점차 압력이 쌓이게 되는데, 결국 밀폐되어 있던 배터리 케이스가 폭발하며 전해액이 누출되고 화재까지 발생한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2340/%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8.jpg)
막대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화기로 온도를 낮추기엔 역부족이다. 소방차로 물을 쏟아부어도 소용없다. 발화지점에 직접적으로 물이 닿아야 하는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소방서 내 전기차 화재진압 매뉴얼을 보면 15미터 가량 떨어져서 대응하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전기차 전용 소화기
결국 소용 없었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2336/%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5.jpg)
최근 전기차 화재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해결할 첨단 소화기를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2337/%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6.jpg)
그러나 일부 자동차 전문 매체의 실험결과, 기대한 만큼은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진압 시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화재 진압을 종료한 뒤 1분 만에 재점화가 이루어졌다. 즉, 배터리 내부의 열이 식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산불로 치면 화재 이후 잔불이 남은 상황이다.
전기차 화재, 결국 방법은 한 가지
![소화기 해결](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184127/%EC%86%8C%ED%99%94%EA%B8%B0-%ED%95%B4%EA%B2%B0.jpg)
전기차 화재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은 사실상 하나 뿐이다. 전기차를 강에 던지거나 배터리가 물에 잠기도록 간이 풀장을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즉, 대량의 물을 계속 끼얹어 배터리 내부 온도를 낮추고 발화점 밑으로 내리는 식이다.
![전기차 화재 배터리](https://cdn.capress.kr/capress/2023/08/23232341/%EC%A0%84%EA%B8%B0%EC%B0%A8-%ED%99%94%EC%9E%AC-%EB%B0%B0%ED%84%B0%EB%A6%AC-9.jpg)
결국 전기차의 한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진정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려면,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댓글1
밧데리 물이 들어가면 폭발하지않나 그런데 물에 담그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