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하이브리드 신차 선호
전기차 시장 주춤하자, 더욱 활성화
연비, 가격 등 만족할만한 수준
운전자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선호
요즘은 친환경차 황금기다. 정확히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한정된 이야기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신규 등록 규모는 놀라울 정도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친환경으로 각광받은 디젤은 급감해, 연간 평균 수치 대비 30% 수준이다. 실질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신차를 비롯해, 디젤, 가솔린, LPG 등 모든 차량의 판매량 변화는 어떨까? 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의 본문과 같다. (※세부 판매 데이터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수치 인용)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차 급증, 디젤/LPG차 감소세, 가솔린차 유지 전기차 위축이 작년의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다.
해마다 급증한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규모
하이브리드 신차 규모는 2019년 103,494대 → 2023년 309,164대로 4년 사이 3배 가량 급증 했다. 작년 기준, 하이브리드 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2.7%에 달한다.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400만 원 이상 비싸지만 하이브리드 차 고유의 높은 연비, 저속 정숙성, 배출가스 저감 등 여러 요인이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러한 실적은 국산차 상위권 모델들 덕분이기도 하다. 패밀리카로 주로 구매하는 쏘렌토, 싼타페, 그랜저 등 주요 신차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클린 디젤의 시대는 끝
이제는 사라질 일만 남았다
디젤차는 점차 단종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2019년 431,662대 → 2023년 133,394대로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치만 보면 디젤차 수요층 다수가 하이브리드로 넘어간 모양새다. 특히 디젤차의 장점 대부분을 하이브리드 차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어, 상품성 측면에서 봤을 때 디젤차를 구매할 메리트가 크게 감소한 점도 한 몫한다.
가성비 LPG, 뜨나 싶었더니 오히려 감소세
LPG 차량의 경우, 저렴한 연료비와 클린한 이미지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의 등장으로, 소형 상용차, 택시가 아닌이상 실수요는 적은 편이다. 실제로 2023년 52,158대 실적에 그쳤으며, 2022년 대비 24.1%나 덜 팔린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포터II 를 비롯해 1톤 소형 트럭의 엔진을 디젤에서 LPG 터보 모델로 완전히 교체하게 돼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환경 정책 때문이긴 하지만, 사실상 선택지가 없어 강매수준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호해서 구매한다는 뉘앙스는 아닌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
무난한 가솔린차는 판매량 절반 이상 차지
가솔린 신차 판매량은 2023년 892,726대로 상당히 많이 팔렸다. 특히 2022년과 비교해도 4만대 더 팔려, 작년 전체 판매량 중 58.6% 비중을 차지했다. 널뛰기 하는 유류비로 부담이 크지만, 가격, 출력, 정숙성 등 운전자들이 거부감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선택지다.
참고로 수입차 시장은 가솔린 모델이 대세다. 가솔린 신차의 비중은 무려 61.7%로 국산차보다 높은 편이다.
문제 해결 더딘 전기차
아직은 시기상조 시그널 뚜렷
작년 전기차는 115,822대 가량 팔렸다. 디젤에 근접하는 판매량이기에,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급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2022년과 비교하면 6.5% 감소했다. 조만간 전기차만 판매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주춤하는 모습은 전기차에 대한 구매 허들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뿐만 아니라 안전성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보급형 전기차 개발이 치열한데, 아직 이렇다할 신차를 내놓은 곳이 드물어 1~2년 정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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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모든분 제발방향지시등좀잘키고다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