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이나라 에디터 조회수
미국 자동차 시장, 친환경차 비중 20% 넘었다
흔들리는 테슬라 비집고 올라온 브랜드들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시장 영향 관심
미국 자동차 시장, 지난해 친환경차 비율 20% 넘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약 320만 대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는 전체 판매량의 20.2%에 해당한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190만 대, 순수 전기차는 130만 대를 차지했다. 반면, 휘발유 및 디젤 내연기관 차량은 79.8%의 비중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 이하로 떨어졌다.
테슬라 요동에 현대·기아 비롯한 타 브랜드 강세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이전의 65%에서 49%로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오닉 5와 EV9의 인기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
GM과 포드는 각각 8.7%와 7.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고, BMW는 4.1%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의 독점적 위치는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량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9만7,20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56.1%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높은 실용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따라 시장 변화 가능성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축소가 소비자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늘려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확충과 제조사들의 자체 네트워크 확장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시장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기술과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며, 미래 시장의 경쟁 양상을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