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실시간 홍수 경보 서비스
현대차·기아, 정부와 손잡고 제공
강남 등 서울 시내 갑작스런 홍수 주의
현대차, 기아 오너들 내비 켜면
홍수 경보 안내 메시지 뜬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부와 손잡고 장마철 홍수 피해를 줄일 목적으로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의 지원으로 홍수 경보 데이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알림 서비스다.
사실 이번 서비스는 이미 제공 중이다. 지난 7월 4일부터 시작 됐고, 모든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적용돼 최대한 많은 운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측은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침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오너 아니어도 경보 알림 받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과 정부의 효과적인 콜라보 선례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아이나비 시스템즈, 맵퍼스 등 여러 기업이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덕분에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했고,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만약 이 서비스를 확인하고 싶다면, 경로를 설정한 후 운전하면 된다. 만약 경로상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지역이거나 침수 위험이 있을 경우 미리 알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경로를 탐색해 우회하는 대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홍수 잦은 지역들
강남 등 서울 특히 주의 필요
이처럼 기술의 발달로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어, 침수차 발생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처하기 힘들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의 경우 온갖 쓰레기가 빗물받이를 막아, 심각한 홍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시간당 100㎜ 에 달하는 폭우로 빗물받이의 3분의 2가 막히면 침수 높이가 두 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강남 홍수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 55만여개의 빗물받이가 있는데, 이를 완벽하게 관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길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면 자연스레 빗물받이로 가, 심각한 홍수를 초래하는 것이다. 사소한 일이 큰 피해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반드시 명심했으면 한다.
이런 곳은 폭우 알림 서비스가 오기도 전에 물이 불어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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