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출시 한 달도 안 돼 4000대 돌파
픽업트럭 시장, 타스만 흥행으로 반등 기대
KG모빌리티 무쏘도 경쟁 가세, 시장 활기 전망
기아 타스만, 4000대 돌파
픽업트럭 시장 확대 조짐
기아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이 국내 출시 한 달도 안 돼 4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에 밀려 축소됐던 픽업트럭 시장이 타스만을 계기로 다시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렇다 할 신차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요 역시 감소한 것이다. KGM의 무쏘 스포츠(렉스턴 스포츠)가 점유율 90%을 차지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견인했다. 그밖에 쉐보레 콜로라도, GMC 시에라, 포드 F-150 등 일부 수입 브랜드에서 픽업트럭을 판매 했으나 높은 가격 때문에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완성차 5사의 픽업트럭 판매량은 2019년 4만2619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4년에는 1만3475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타스만이 정식 출시된 이후 17일 만에 4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국내 픽업트럭 총 판매량 1만3475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다.
타스만의 경쟁력…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트림 구성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준수한 출력을 갖췄다. 픽업트럭임에도 강력한 동력 성능과 적절한 연비를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 최고 출력 281 PS
- 최대 토크 43.0 kgf·m
- 복합 연비 8.6 km/L
선택할 수 있는 트림은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등으로 출시됐으며, 오프로드에 특화된 ‘X-PRO’ 모델도 선택지로 마련 됐다. 가격은 3750만 원부터 시작하며, 빠르면 이달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KGM 무쏘, 판매량 어쩌나
타스만과 함께 KG모빌리티도 새로운 픽업 브랜드 ‘무쏘’를 준비 중이다. KG모빌리티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로 시장을 지켜왔지만, 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타스만과 무쏘의 등장으로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KGM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기아 타스만이 상당부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 기준 월 평균 613대를 판매했고, 렉스턴 스포츠 칸은 월 평균 451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에는 렉스턴 스포츠 1월 724대, 2월 550대 실적을 올렸으며, 렉스턴 스포츠 칸은 1월 638대, 2월 444대다. 아직까진 이전과 비슷한 추이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타스만이 자리를 잡게 되면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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